LH, 임대주택 연기금 매각방안 검토

부채 해결·재무구조 개선 목적

2013-08-05     연합뉴스

국토부 “정책과 안맞다” 부정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 해결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민임대 등 임대주택을 연기금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H는 지난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채 해결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에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
 LH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함께 출자해 임대주택을 매입할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고 LH가 보유한 국민임대 등 임대주택을 SPC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매각대금을 받아 임대사업으로 발생한 108조원 상당의 금융부채의 일부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지난주 국토부에 부채해결 방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내놓은 것”이라며 “아직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협의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방안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국토부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국민임대 등을 매각하는 것은 임대주택 재고율 등 정부의 임대주택 정책과 맞아떨어져야 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