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원대 경북도 금고 유치 금융기관은?

경북도, 내년도 취급 금융기관 지정 공고…일반회계는 단일금고 지정

2013-08-08     정혜윤기자

 현 지정금고인 농협·대구銀 유력

 7조원대의 내년도 경북도 금고를 어느 금융기관이 유치할까.
 도 금고 지정과 관련, 경북도는 지난 1일 금고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공고를 낸 데 이어 7일 금고지정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도는 일반회계는 단일금고, 특별회계는 목적 및 특성에 따라 1∼2개 금고, 통합관리기금은 1개 금고로 각각 정할 계획이다.
 공개경쟁으로 금고를 지정하며, 약정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 간이다.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은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35점,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의 수준 18점, 지역주민이용 편의성 19점, 금고업무 관리능력 18점, 지역사회기여도 및 도와의 협력사업 추진능력 10점이다.
 현재 농협이 경북도의 일반회계와 통합관리기금, 특별회계 가운데 광역교통시설분야 예산을 맡고 있다.
 대구은행은 특별회계 가운데 의료급여기금운영 등 4개 분야 예산을 관리하고 있다.
 경북도의 올해 예산 규모는 7조원대이다.
 도는 오는 23일까지 금고 유치 희망 금융기관이 제안서를 제출하면 금고지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금고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기존 금고인 농협과 대구은행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시중은행이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일반 시중은행의 경우 도 단위지역에는 점포가 많지 않아 농협이나 지역은행인 대구은행에 비해 배점에서 다소 불리하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아직 기존 금고 이외에 문의 등 적극 관심을 표명하는 시중은행은 없다”며 “그러나 사전설명회를 해봐야 금고 유치에 뛰어드는 은행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