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사과, 싱가포르 첫 수출길 올라

중생종 12.6톤…홍콩에도 사과·멜론·감자 함께 수출

2013-09-25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안동사과가 싱가포르로 처녀 수출 길에 오른다.
 시에 따르면 2013년산 중생종 안동사과가 25일 풍산읍 안동종합물류단지 내 안동무역(대표 최휴석) 선별장에서 싱가포르로 12.6t이 첫 수출된다는 것.
 이날 수출에는 싱가포르와 함께 홍콩에도 사과 2.4t과 홍콩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안동멜론과 감자도 함께 수출된다.
 이번 싱가포르 안동사과 수출은 금년 추석 이후 중생종 사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결과로 생산농가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과수출을 계기로 시와 안동무역은 사과 외에도 수출품목 다양화를 위해 안동배와 안동감자 수출을 협의 중 이며 오는 11월중에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홍보·판촉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안동사과가 홍콩은 물론 동남아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처녀수출을 계기로 더 많은 농산물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무역 관계자는 “올해 안동사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10월부터 홍콩에 매주 8.4t, 싱가포르에는 격주로 12t씩을 수출하게 된다”고 밝혀 내수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