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소년체전 숙박시설 확보 `비상’

2007-02-20     경북도민일보

선수촌 아파트 3600명만 수용… 6500명 몰려 대책 부심
 
지역대학 기숙사 활용 방안 검토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아파트 선수촌을 운영했던 김천시가 전국소년체전을 앞두고 숙박시설 부족으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개최 당시 선수 및 임원단들의 숙박시설 부족난 해소를 위해 덕곡동 임대아파트 594세대에 3600여명을 수용, 체전 사상 처음으로 선수촌아파트를 등장시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체전개최 후 선수촌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 됐다.
 시는 오는 5월26일부터 4일간 주개최지인 김천시등 10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전에 31개 종목에 1만7000여명(선수 1만2000명, 임원 5000명)의 참가인원 중 김천시에만 육상등 7개 종목에 65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선수촌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6500여명의 참가인원에 대한 숙박시설 부족으로 숙박시설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부족한 숙박시설난 해소를 위해 김천대학과 김천과학대학등 한국폴리텍VI대학 김천캠퍼스, 김천고와 성의고등 대학과 고교 등 지역 학교의 협조를 얻어 기숙사 일부를 빌리고, 인근 구미지역 숙박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시청 소속 공무원들을 상대로 민박 지원을 받아 선수단 일부를 수용키로 결정했지만 얼마 만큼의 호응이 있을 지 장담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숙박시설이 모자라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대회 기간이 짧아 민박이나 인근지역 숙박시설 등을 활용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천/나영철기자yc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