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주사골 시무·비술나무 숲’ 천연기념물 467호 지정

2007-02-21     경북도민일보
 
 
 
 경북 영양군 석보면 주남리에 소재한 ’주사골 시무나무와 비술나무 숲`이 천연기념물 제476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1일 천연기념물 지정과 관련, “이번에 지정된 주사골 시무나무와 비술나무 숲은 지난 2003년부터 마을 숲을 멸실과 훼손에서 보호하고, 마을 경관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한 자원조사에서 1등급으로 선정된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영양 주사골의 시무·비술나무 숲’은 주사골 마을의 풍치조성과 방풍 및 수해방비 목적으로 조성된 다양한 수종의 숲이며, 대보름에는 동제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마을공원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주사골은 예전에 강씨들이 살았던 마을로 전해지고 있으나 대홍수로 마을을 떠난 후 주곡공(做谷公) 이도(李櫂 : 1636~1712)와 주계공(做溪公) 이용(李榕 : 1640~1693) 형제가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풍치, 수해방비 및 방풍 목적으로 본 숲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사(做士)골이라는 지명도 주곡공과 주계공의 호를 좇은 것이다.
 이 숲은 시무나무와 비술나무의 흔하지 않은 구성과 위 숲과 아래 숲으로 구분하여 중첩시켜 놓았다는 점에서도 다른 곳의 여느 비보림보다 이색적이며, 오래된 수해방지 숲으로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 
  영양·서울/김영무·손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