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반시축제, 맛에 반하고 멋에 취했다

사흘간 15만5000명 찾는 등 성황리 열려

2013-10-20     최외문기자

[경북도민일보 = 최외문기자] `감빛으로 익어가는 청도의 맛과 멋’을 주제로 지난 18~20일까지 3일간 청도야외공연장 일대에서 펼쳐진 `청도반시축제’가 관람객 15만5000여 명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청도반시축제는 반시의 우수성에 대해 널리 알리는 한편 청도예술제와 연계해 펼쳐져 문인협회의 문학제, 연극협회의 연극`김치국씨 환장하다’, 미술협회의 청도향기전, 국악협회의 국악공연을 비롯해 시설렘 감물염색 패션쇼와 디자인 공모전, 청도반시 추수감사음악회, 싱그린청도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치러졌다.
 이번 축제는 반시주제관, 감잎 책갈피 만들기, 감 따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펼쳐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감 품평회에서는 청도읍 양지길 류현석씨의 감이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19일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감물염색 패션쇼는 지역 특산물인 반시 및 천연염재 중심의 패션문화 콘텐츠개발로 전통섬유의 고부가가치화 및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감물염색 디자인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계영(자연염색 이플공방, 전북 순창)씨의 작품을 비롯한 42인의 입상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 함께 청도반시축제를 찾은 이미경씨(41)는 “아이들과 함께 감도 따고 감잎을 활용해 책갈피를 만드는 등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행복했다”며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펼쳐져 어른들도 지루하지 않고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는 물론, 청도반시의 우수성을 홍보 농가소득증대에 발판을 마련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 모두가 몸소 느낄 수 있는 체험위주의 행사로 대성황을 이뤄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청도반시 브랜드 홍보와 이미지 제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축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