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새 천년이 열린다

안동 도청·의회 신청사 상량식… 내년 말 준공

2013-11-05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경북도와 도의회가 5일 안동시 풍천면 신청사 건설현장에서 신도청 청사 상량식과 지붕에 기와올리기 행사를 열었다.
 신청사 상량식은 경북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전통의례에 따른 상량고유제, 신도청및 의회청사 종다리 상량, 도민 희망 기와 올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상량고유제에서는 신청사의 무사 준공과 신도시 건설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 도단위 기관단체장들은 상량문이 봉안된 종도리를 들어올리며 신도청 시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어 희망 기와 신청자들과 각 시·군 대표들은 신도청 시대의 성공을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담은 희망 기와를 신청사 지붕에 올렸다.
 희망 기와는 경북도가 지난 3월 도민 1만3000여명의 신청을 받아 신청자의 이름을 기와 뒷면에 음각으로 제작해 사용했다.
 경북도청 및 도의회 신청사는 도청이전 신도시인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부지 24만5000㎡, 연면적 14만3000㎡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총사업비 4055억원(국비 1514억원, 도비 2541억원)을 들여 내년 말 준공계획으로 건립되고 있다.
 도청 및 도의회 청사, 복지1·2동 등 모두 4개동으로 건물 지붕에 전통 기와를 설치해 공공청사 건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경북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2011년 10월 착공된 도청과 도의회 신청사는 현재 전체 공정률이 50%로 도청은 지붕공사가, 도의회는 외부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은 2012년 9월 1단계 개발구역에 대한 부지조성공사를시작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상하수도 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신도시 진입도로 공사, 유관기관 이전, 주택·학교 등 정주여건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도청이전은 미래 경북의 백년대계를 여는 역사적 과업이다”며 “향후 지역 균형발전과 경북 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청이전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