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의 모범’

유네스코`최고의 모범 유산’선정… 세계문화유산협약 선포 40주년

2013-11-10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한국의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협약 선포 40주년을 맞아 선정한 `최고의 모범 유산(The Best Model Case)’에 뽑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지난 7일 최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가 최근 세계유산의 핵심정신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장 잘 구현한 26개 사례 가운데 하나로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가 뽑은 26개 모범 사례를 모은 안내서 `세계유산, 인류를 위한 혜택’ 한국어판을 이날 출간했다. 안동시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은 14∼15세기에 조성된 한국의 대표적 씨족마을. 2010년 등재 당시에도 `문화전통 혹은 문명의 독보적 증거로 예술성이 담긴 축제나 행사가 잘 보존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세계유산의 보존과 개발이라는 요구를 다 충족시키기 위해 어떻게 인간과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극찬했다.
 최고의 모범 유산 선정은 유네스코가 1972년 선포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이 지난해 40주년을 맞아 세계 160여 나라에 산재한 981점의 세계유산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유네스코에 가입한 전체 회원국과 유네스코 산하 세계 전문가 집단의 학자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하회와 양동은 지역 및 중앙정부와 주민의 협력 아래 무형적 가치까지 통합적으로 전승한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며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