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미래형 건축물 첫 선

연대 국제캠퍼스에 준공

2013-11-19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는 19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기술이 모두 적용된 친환경 미래형 건축물을 준공했다.
 포스코 그린빌딩으로 명명된 이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1층(연면적 5571㎡) 규모의 연구·개발(R&D)건물로 설계부터 건축, 운영, 폐기까지 친환경, 저에너지를 고려했다.
 그린빌딩은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진공 외단열 기술, 첨단 정보통신 기술 등 100여종이 넘은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고 건물 관리에 필요한 에너지의 35%를(280㎾) 자체 조달한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및 풍력 발전기는 시간당 71.3㎾의 전력을 생산, 공급한다.
 에너지 절감형 소재도 대거 적용됐다. 건물 정면에는 국내 최고의 단열 성능을 자랑하는 스틸커튼월이 설치됐다.
 외장용 유리와 창틀로 이뤄진 스틸커튼월은 단위 면적당 투과되는 열량인 열관류율이 0.92W/m2K로 기존 알루미늄 커튼월 열관류율 2.11W/m2K의 절반도 안된다.
 건축뿐 아니라 폐기까지 환경을 고려했다.
 건설 주요 자재인 시멘트 대신 쇳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온 슬래그 강도를 개선해 사용함으로써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했다. 건물 뼈대인 철골은 재사용 강구조 기법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공조, 조명, 전력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빌딩관리시스템(BEMS)을 적용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더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그린빌딩을 에너지 절감형 주택 모델과 보급의 전진기지로 운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