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촌여성도 전문자격증 시대

2007-02-26     경북도민일보
道농업기술원, 올해 3만명 기술교육
조리기능사 등 462명 자격증 취득

 
   경북도가 지역 농촌여성의 농한기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26일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농촌여성 3만명을 대상으로 전문기능교육 실시, 부업 및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북도는 시·군농업센터 22개소에 1억1000만원을 지원, △농산물 가공△화훼장식기능사△간병인△전통요리 전문가 과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기술교육과정을 신설·운영한다.
 고령군농업기술센터는 폐백음식, 제과제빵, 푸드스타일, 규예공방 등 10개 과정 240명을 대상으로 여성능력개발 교육을 실시한다.
 포항시도 천연염색, 전통양조, 프로리스트(원예) 등 3개 과정 전문가 과정을 신설해 농촌 여성의 창업 활동을 지원한다.
 이 과정을 통해 농한기 농촌여성들은 교육과정 수료 후 전문 자격증을 곧바로 취득할 수 있다.
 실제 이같은 전문기능교육은 농촌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3년간(2004~2006년) 이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은 462명. 지난해에는 103명이 간병인 등 자격증을 취득, 부업과 창업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봉자(58·여·경주시 외동읍)씨는 “농산물 가공, 전통음식반 교육을 받고 지난해 한과 등 전통식품 가공공장을 창업했다”며 “월 수입이 200만원선 안팎으로 농가외 소득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윤재탁 원장은 “이제는 농촌여성들도 전문자격증 시대이다”며 “기술교육을 통한 여성 일자리 창출이 정체된 농촌사회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여성 전문기능교육에 참여를 원하는 자는 울릉을 제외한 지역 농업기술센터로 신청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지혜기자 hok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