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호에 생태계 파괴 외래어종 유입 저감시설 설치

수자원公, 13억 투입… 생태계 지속 모니터링

2013-12-18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외래어종 유입으로 어민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는 등 물의를 빚던 임하호에 외래어종 유입차단을 위한 어류 유입 저감시설이 설치된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에 따르면 어민 단체인 임하호토종어류보존협회의 요구에 따라 지난 11월 한 달간 임하호 내 외래어종 공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하호에서 배스 한 마리를 목격했지만 포획에는 실패했으나 별다른 외래어종은 크게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는 것.
 그러나 내년 8월 개통 예정인 도수로가 완공될 경우 발생할 외래어종 유입에 대비해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강한 음파와 섬광으로 물고기들이 도수로 주변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어류 유입 저감시설을 도수로 개통 전까지 설치키로 했다.
 안희복 임하공사팀장은 “K-water는 앞으로도 임하호 내 생태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토종어류 치어방류 등 다른 대책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11월 착공해 내년 8월 준공될 임하댐 도수로는 홍수기에 임하댐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지 않고 임하댐보다 저수용량이 두 배 큰 안동댐으로 옮겨서 보관함으로써 하류지역 홍수피해를 줄이는 한편 갈수기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건설 중인 것으로 그 동안 지역 어민들로부터 외래어종 유입과 관련해 상당한 민원을 야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