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체육시설사업소 이용기간 연장해 달라”

행사 관계로 나흘간 휴관한 뒤 연장 안해줘

2013-12-18     기인서기자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영천시 체육시설사업소가 각종 행사 관계로 휴관한 후 이용 기간을 연장 해주지 않고 있어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체육시설사업소는 지난 2006년부터 50m 규모의 8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헬스장을 일정 사용료를 받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그러나 사업소에서 수시로 열리는 각종 대회와 관련 휴관을 한 뒤, 이용객들에게 임의로 통보를 했을 뿐 휴관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업소는 지난 6~7일까지 수영장에서 전국 꿈나무 수영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와 관련 사업소는 준비기간을 포함해 4일간 수영장을 휴관했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휴관 기간만큼 당연히 이용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사업소 측은 체육시설관리 운영조례를 핑계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다.
 그러나 사업소가 연장불가 근거로 제시한 운영 조례에는 이와 관련 내용이 전혀 담겨 있지 않았으며 이러한 지적에 사업소는 또 다른 핑계로 내부 규약을 운운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낮다는 지적이다.
 체육시설사업소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 김모씨(56)는 “운영 내부 규약은 말 그대로 사업소의 시설 관리를 위한 내부 규칙에 불과하다”며 “1500여 명이나 되는 이용객들이 4일간 시설 사용을 못한 만큼 이용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사업소 관계자는 “내부 규약에 따라 지금까지 1주일 이상 휴관을 하는 경우에 한해 그 기간만큼 사용 기간 연장을 했다”고 설명하며 “시민들의 불만이 높은 만큼 이용 기간이 자동으로 연장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