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2013-12-23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안동 봉정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과 안동시에 따르면 봉정사를 포함한 영주 부석사,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미곡사, 전남 해남 대흥사, 전남 순천 선암사, 경남 양산 통도사 등 7개 한국의 전통산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됐다는 것.
 이번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사찰은 조선시대 이전에 창건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500년 이상의 고찰(古刹)로써 도시가 아닌 지방, 평야지대가 아닌 산곡 간의 경사지나 분지에 입지함으로써 지형적 질서에 순응하고 있는 공통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들 산사는 사찰 건축 양식, 공간 배치 등에서 인도 유래 불교의 원형을 유지하고 중국적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토착성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의 증거가 되고 산지에 입지해 내·외부 공간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우리나라 불교의 사상·의식·생활·문화 등을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유산적 가치가 높게 인정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18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4건)을 보유하게 됐으며 안동은 지난 2010년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에 공식 등재된데 이어 2011년 12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한국의 서원 잠정목록 대상에 포함된 것과 함께 2건의 잠정목록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