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신 경북시대 웅비

경북도청·도의회 올 하반기 안동 신도시 이전… 대구 더부살이 청산

2014-01-01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았다. 올해는 경상도 개도 70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다. 경북도는 이 해에 400여년 도읍지를 안동으로 옮기는 대역사를 이룬다.
 1910년부터 대구에 있던 경북도청 청사와 경북도의회를 경북 도내로 이전, 34년간의 대구더부살이를 청산하고 270만 경북도민의 정체성을 살린다. 따라서 경북도민들은 웅도 경북 재현에 따른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경북도청·도의회 신청사는 도청이전 신도시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부지 24만5000㎡,연면적 14만3000㎡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4055억원(국비 1514억원, 도비 2541억원)이 투입된다.   2011년 10월에 착공된 도청과 도의회 신청사는 현 공정률이 60%로 올해 하반기 이전 계획에 맞춰 공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5일 신청사 상량식에는 도민들의 신도청 시대의 염원을 담은 희망기와 1만3000장을 지붕에 올렸다.   도청과 도의회, 복지 1·2동 등 총 4개동으로 지어지고 있는 신축 건물은 전통 기와지붕으로 유교문화로 대표되는 경북의 정체성을 나타냄으로써 우리나라 공공청사 건축의 새 모델로 눈길을 끌게돤다.
 도청과 도의회의 이전에 따라 26개 도 산하기관과 33곳 사업소도 이전 계획을 짜고 있다. 도는 도 단위 기관·단체 219곳을 대상으로 신도시 이전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도교육청은 2015년 7월, 경북지방경찰청은 2016년 이전 계획을 세우고 청사 신축을 서두르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도시개발공사, 경북도경제진흥원, 안용복재단 등도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농업기술원과 공무원교육원, 농업자원관리원, 도 가축위생시험소, 종합건설사업소 등 도 단위 기관도 청사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신도시 조성사업도 본격 진행되고 있다.
 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 일대 11㎢에 조성되는 신도시는 2027년까지 2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9월 착수된 1단계 개발구역 4.898㎢는 부지조성이 한창이다. 올해 연말까지 부지조성과 함께 상·하수도,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이 마무리 된다.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맞춰 공무원 임대아파트 496가구와 민간아파트 1900여 가구도 내년 말 입주 계획으로 지어지고 있다.
 신도시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내년 3월 일제히 개교한다.
 경북도는 도청의 도내 이전을 통해 유형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21조원, 부가가치 7조7000억원, 고용유발 13만명을 추정하고 있다. 무형적 파급효과로는 도정의 구심점과 상징성 확보, 지역정체성 제고를 통해 경북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