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울진 경계지역에 멸종위기종 12종 서식 확인

전국 자연환경조사 실시

2014-01-05     연합뉴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태백산∼소백산 일원을 비롯한 총 123도엽에 해당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전국자연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경북-강원 경계지역에서 멸종위기종 12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1도엽(圖葉)은 11.2㎞X13.9㎞ 넓이의 지역으로, 우리나라는 총 824개 도엽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확인된 곳은 철암도엽으로, 강원 태백·삼척과 경북 봉화·울진의 경계 지역이다.
 Ⅰ급 멸종위기종인 산양, 수달과 Ⅱ급인 복주머니란, 열목어, 독수리 등 모두 12종이 살고 있었다.
 충북 제천·단양과 강원 영월의 쌍룡·매포도엽, 전남 신안의 도초·소흑산도엽, 해남의 화원도엽, 완도의 산정도엽 등에서는 각각 11종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총 126목 628과 5141종의 동식물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멸종위기종이Ⅰ급 9종, Ⅱ급 66종 등 총 75종이었다.
 울릉도의 너도밤나무-섬노루귀 군락과 섬잣나무-솔송나무군락, 대구·달성 권역의 팽나무-굴참나무 군락, 홍도의 구실잣밤나무군락 등 보전가치가 높은 식생도 확인됐다.
 이밖에 해식애(海蝕崖), 주상절리(柱狀節理), 돌리네 등 보전가치가 높은 지형 803곳도 파악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