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총장에 회초리 전달’ 이색 입학식

2007-03-04     경북도민일보
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는 5일 열린 200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에서 총장에게 회초리를 전달하는 이색 행사를 마련해 화제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신입생 서약 및 집지(執贄)’행사를 거행해 관심를 끌었다.
 집지란 제자가 스승을 처음으로 뵐 때 `제자로 받아주십시오’하며 경의를 표하고 예물을 올리는 것으로 내용물은 옛날에는 육포를 많이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남녀 신입생 대표가 신입생 서약과 함께 총장에게 회초리를 전달하고 총장은 이들에게 학문과 인격수양에 매진하라는 뜻으로 지필묵을 선물했다. 이 밖에 교수와 학부모, 신입생이 서로에게 목례로 인사하는 상견례 행사 등 다른 대학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행사가 열렸다.
 최 총장은 “신입생들에게 스승을 존경하고 학문 연마하며 올곧은 인성을 함양하라는 뜻으로 예전에 행하던 집지(執贄)를 되살리게 됐다”며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며 세계를 선도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