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복권사업 풍토 조성돼야

2007-03-05     경북도민일보
 
 
 최근 불경기로 인해서 한탕주의가 확대되면서 방송이나 인터넷을 보면 크건 작건 행운을 알리는 복권의 발매나 경품, 추첨 광고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적인 복권방이 늘어나고 동호인 모임 등 대박을 쫓는 사람들의 열기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어 땀흘려 일하는 전통적인 근로풍토를 잠식시키고 행운이란 미명하에 사행심을 조장하는 복권제도의 도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복권은 경제개발시기에 주택기금 조성을 위해 처음 발행되어 지금은 정부투자기관 및 지자체 등에서도 각종 사업 기금마련이란 명목으로 추첨식, 즉석복권 등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누구의 제언처럼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비 오는 날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더 희박하다는 통계학적 상식을 제쳐두고라도 언젠가 한번만 터지면 이제까지의 손실을 다 보상받을 수 있다는 위안으로 점점 돌이킬 수 없는 사행심리에 빠져드는데 문제가 있다.
 관계 당국에서도 요행과 행운만을 쫓는 기대심리는 원래의 취지를 벗어난 사회병폐만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복권사업에 대한 건전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바침이 있었으면 한다. 여준호(의성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