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수 선거`춘추전국시대’

새누리당 공천 동시다발 출사표… 10여 명 난립

2014-01-21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김영호기자] 6·4영덕군수 선거는 현직 김병목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지역인사들이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고 있다.
 영덕군수 선거전은 이미 10여 명 이상의 후보가 난립해 새누리 공천경쟁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표밭이 혼탁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츰 우열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않은 김성락(58) 영덕군 기획감사실장이 선두주자로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조두원(63) 전 구미경찰서장과 이희진(52) 전 강석호 국회의원 보좌관, 박진현(54) 경북도의원, 장성욱(58) 전 문경부시장이 각축을 벌이며 뒤뽷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출마 예상자들간의 격차가 크지 않아 민심잡기 경쟁이 점차 뜨거워 지고 있다.
 이달 말경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김성락 실장은 40여 년 가까운 공직생활에서 영덕 관내 9개 읍·면 204개 리를 공무를 수행하느라 내집 드나들 듯 다니며 얼굴을 익혀 주민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두터운 인맥을 다진 것이 강점이다.
 조두원 전 서장은 “35년간 공직생활 내내 뚝심과 소통으로 가꾼 청렴성의 새 리더십으로 영덕을 바꿀 것”이라며 퇴임 후 3년 여간 지역의 크고작은 행사에 빠짐없이 다니면서 표밭을 다져왔다.
 이희진 전 보좌관은 “군민을 위한 두뇌와 심장이 모여야 할 곳이 군청”이라며 “20여 년간 중앙정부 공무원과 함께하며 배웠던 소통과 이해, 그리고 신뢰, 풍부한 정·관계 인맥을 밑거름 삼아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며 출사표를 던지고 청·장·노년층을 부지런히 파고 들고 있다.
 박진현 도의원은 “동해안시대 영덕의 원대한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 것을 물론 그동안의 경험과 소신, 그리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들을 한 곳으로 뭉쳐 나갈 수 있는 적격자”라고 강조했다.
 장성욱 전 부시장도 “영덕의 시대 상황이 폭넓은 행정 경력과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필요로 한다면 모든 것을 버리고 헌신하는 것이 자신을 키워준 영덕에 대한 보답”이라며 부지런히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재선의 권오섭(62) 영덕군의원, 류학래(60) 전 영덕농협장, 오장홍(67) 전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장, 박문태(59) 영덕군자원봉사센터 화림봉사단장, 황승일(56) 영덕군 강구면장, 박병일(58) 영덕자치발전연구회장 등이 공식 출마선언하거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