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가 저성장·실업·소득불균형 해결”

朴대통령, 다보스포럼 첫 세션서`창조경제’주제 기조연설

2014-01-22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창조경제가 지금 세계가 안고있는 저성장과 실업, 소득불균형이라는 3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44차 WEF(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찾은 박 대통령은 포럼 개막일인 이날 `기업가 정신, 교육, 고용을 통한 세계의 재구성’이라는 주제의 첫 전체세션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구상을 밝히며 `박근혜노믹스’인 `창조경제’로의 세계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영어로 행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이라는 연설에서 “창조경제를 통해 창업과 기존 사업들을 혁신해 새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소득불균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창조경제타운 설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구성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추진 △정부 3.0 추진 등 창조경제에 기반을둔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창의성과 함께 창조경제 구현의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기업가 정신”이라며 “기업가 정신의 발달을 위해서는 이 정신의 구현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고 기업가와 위험을 분담하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기 시스템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를 돕기위해 창업기업과 벤처의 자금조달 방식을 융자에서 엔젤투자자 등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기업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실시하며 세제감면 등 벤처기업 M&A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한국은 이런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고, 그 기반 위에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세계적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들이 창조경제를 통해 새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고 마음을 주고받아 서로 창조적 가치를 극대화하기를 기대한다"며 "각국에서 가지고 있는 문화의 가치가 IT기술과 융합하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하고 그것이 창조경제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