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 소비 가장 많다

2006-06-05     경북도민일보
자동차·조선·전자산업 영향…소비 급증
1인당 소비량 969㎏ 대만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조선, 전자산업 등으로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철강재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철강협회가 국제철강협회(IISI) 자료 등을 분석해 내놓은 `2005 철강주요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철강재 소비량은 969㎏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이 944㎏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613㎏, 이탈리아 563㎏, 캐나다524㎏, 스페인 507㎏, 독일 431㎏, 미국 354㎏ 순으로 나타났다.
 각 국의 전체 철강재 소비량을 인구 수로 나눈 1인당 철강재 소비량은 2001년 이전까지 대만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내 철강재 소비량이 크게 늘면서 2002년 이후 우리나라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IISI는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철강재 소비량은 1010㎏으로, 대만(955㎏)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철강재 소비량은 2004년보다 0.2% 늘어난 4712만4000t으로, 세계 전체 소비량 10억1340만t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자동차와 조선, 전자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철강재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1인당 소비량도 대만을 앞지르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