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원이 엄마’14일 안동서 개막

2014-02-02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450여년 전 안동에 실존했던 인물인 이응태와 그의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원이 엄마’가 안동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1998년 4월 안동시 정상동 고성 이씨 이응태의 무덤을 이장하던 중 발견된 머리카락으로 삼은 미투리(신발) 한 켤레와 이응태의 부인이 먼저 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쓴 애절한 한글 편지를 소재로 제작됐다.
 이들 부부의 사랑 이야기는 발견 당시 국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상세히 보도됐을 뿐만아니라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저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중국 국영 CCTV-4 등을 통해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조명받기도 했다.
 공연은 오는 14일부터 사흘동안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문화동인이 제작한 작품은 이번 공연 후 청송 등 여타 지역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14~15일 오후 7시 30분, 16일 오후 3시이다.
 예매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전화 (054-840-3600)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