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끼는 만큼만 깨끗이…”

2006-06-05     경북도민일보
폐기액 5조7623억원·경북동해안 1183억원
포항韓銀, 화폐 습관 바꾸기 캠페인 펼쳐

 
지난 한해동안 찢어지거나 더러워져 사용할 수 없게 된 은행권의 폐기액이 총 5조762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5일 “폐기액이 5조7623억원으로 물량으로는 10억장(5t 트럭기준 229대분) 정도다”고 밝혔다.
 폐기액을 새돈으로 보충하는데 따른 비용은 1147억원이 소요됐다.
 경북 동해안은 1183억원의 폐기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이에 따라 4일 북부해수욕장에서 포항해변마라톤 대회 참가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돈 깨끗이 쓰기’ 및 `동전 다시 쓰기’에 관한 가두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포항본부는 시민들에게 홍보용 리플렛과 홍보용품 을 나눠주며 돈을 소중하게 다루는 습관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조지폐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위조지폐 식별 요령도 함께 홍보했다.
 포항본부 관계자는 “국내 지폐의 수명이 짧은 것은 국민들의 잘못된 화폐사용 습관 때문”이라며 “돈을 소중하게 다루는게 곧 국가의 신권 화폐 조달비용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