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금리 사채업자 무더기 적발

서부署, 3700% 고금리 챙긴 무등록 대부업자 10명 사법처리

2014-02-05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돈이 급한 서민들을 상대로 최고 3700%의 비싼 이자를 받아 챙긴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5일 무등록 대부업소를 운영하며 고금리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미등록 및 이자율제한 위반)로 남모(39)씨를 구속하고 여모(30)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서울과 대구에 무등록 대부업 영업소를 차려놓고 김모(33·여) 등 290여명에게 모두 13억1800여만원을 빌려주고 최고 3732% 이자를 받은 혐의다.
 또 문모(67)씨 등 5명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영세상인들 상대로 6억7670만원을 빌려주고 최대 608%의 이자를 받은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돈놀이를 해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