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 되나… 안동政街`술렁’

기초 8→7개로 줄고 면·동지역 구분 사라지는 등 변화 예상

2014-02-09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오는 6월4일 실시될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지역 기초의원의 선거구가 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선거가 4개월 남짓 남은 상태에서 선거구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지방의회 입성을 위해 그 동안 땀 흘려온 출마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등 선거구 조정 시기에 따른 논란이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최근 경북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안동시의회에 보낸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의원정수는 비례대표 2명, 지역구의원 16명 등 총 18명으로 종전과 변함없지만 기존 8개 선거구가 인구비례에 따라 7개 선거구로 줄어들고 선거구 자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가선거구’는 기존의 풍산, 북후, 서후에서 북후, 서후, 송하(2명)로 변경됐고, `나선거구’는 기존의 풍천, 일직, 남후에서 옥동(2명) 단독으로 바꿨고 `다선거구’는 기존의 태화, 평화, 안기에서 풍천, 일직, 남후, 풍산(2명)으로, `라선거구’는 기존의 와룡, 예안, 도산, 녹전이던 선거구가 와룡, 예안, 도산, 녹전, 임동, 길안(2명)으로 조정됐다.
 `마선거구’의 경우 남선, 임하, 길안, 임동이던 것이 남선, 임하, 강남(2명)으로 변경됐고 `바선거구’는 용상, 강남에서 용상(2명) 단독으로, `사선거구’는 중구, 명륜, 서구였던 선거구가 기존의 `다선거구’였던 태화, 평화, 안기와 함께 6개 동이 합쳐져 4명의 의원을 선출토록 획정돼 있다.
 이로 인해 지난 선거에서 동지역과 면지역을 분리했던 선거구가 갑자기 면과 동지역 구분없이 조정됐고 일부 선거구는 시 전체면적 절반에 가까운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탁상행정의 표본’인 졸속 조정안이란 비판의 목소리마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조정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현역 의원들의 라이벌 구도도 상당한 변동이 예상되는 데다 기존 지역구를 두고 선거준비를 해 온 새로운 출마예상자들이 크게 당혹해하는 등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커다란 혼선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출마자들은 물론 시민들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선거구 조정안 확정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선거구가 늘어 3명을 뽑는 경북도의회 안동시 선거구는 1선거구 풍산, 북후, 서후, 풍천, 일직, 남후, 옥동, 송하, 2선거구 와룡, 남선, 임하, 길안, 임동, 예안, 도산, 녹전, 용상, 강남, 3선거구 태화, 평화, 안기, 중구, 명륜, 서구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