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빠진 만취장애인 생명 구해

상주署 박원호·지성근 경위, 의식 회복후 안전귀가시켜

2014-03-09     황경연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경찰서(서장 이창록) 화동파출소 박원호<사진>·지성근 경위가 최근 심야시간대 골목길 순찰 중 배수로에 끼인 주취자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일 21시55분께 상주시 화동면 주택가 골목길을 순찰하던 중 배수로에 빠져 손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A씨(46)를 신속히 구호해 귀중한 목숨을 살렸다.
 박 경위 등이 A씨를 흔들어 보았으나 손발이 차고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라 심장마사지 등으로 회복시킨 후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A씨는 술을 깨기 위해 앉아 있다 쓰러지며 배수로로 빠졌다. 지체장애자로 평소에도 거동이 불편한데다 술에 취해 배수로가 좁아 몸이 끼이면서 화를 키웠다.
 A씨가 배수로에 빠진 날은 꽃 샘 추위로 기온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술이 많이 취해 정신이 없는 상황으로 조금만 늦었어도 귀중한 생명을 잃을 번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박원호 경위는 “주취자를 신속히 발견해 귀한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며 “경찰관으로서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