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강등’ 前검사장 “이유 뭐냐”

2007-03-11     경북도민일보

법무장관에 인사 사유 설명서 요청
 
 사건 담당 수사관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 법무부 감찰을 받은 뒤 최근 검찰 인사에서 고검 검사로 발령된 K 전검사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강등 처분을 한 사유 설명서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K 전검사장은 11일 각 언론사에 팩스로 보낸 문서에서 “최근 단행된 대검 검사급 인사에서 고검 검사급 인사로 전보 처분한 사유 설명서를 인사위원회 결의사항 및 회의록 등과 함께 보내 달라고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을 권고한 법무부 감찰위원회 임시회의 결의사항 등의 자료도 송부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K 전검사장은 모 지검 차장검사였던 2001년 정ㆍ관계 로비 혐의로 대검의 내사를 받고 있던 삼주산업 전 대표 김흥주(구속재판 중)씨 사건에 대해 담당 수사관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보는 등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다 좌천된데 이어 최근 인사에서 검사장급으로서는 전례 없이 고검 검사로 발령을 받자 언론에 `특별청문회’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