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찾아가는 한글교실 첫 운영

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 문해 교사 파견 면단위 교육

2014-04-29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안동시가 비문해자를 위한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처음으로 운영키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는 2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단장 김영진)과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권기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 동안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으로 마리스타학교를 비롯한 4개 기관에 연간 200여명이 교육받고 있으나 서울의 2.5배에 달하는 안동지역 특성상 읍면지역의 비문해자들이 교육을 받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한글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에서 위탁 운영해 시에서 양성한 문해교육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한 문해 교사를 파견해 면지역마을 단위로 한글교실을 운영해 교통편의 불편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학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은 5월부터 6개월간 한글기초교육부터 미술, 음악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학습 과정으로 진행되며 관심있는 시민은 시 평생학습담당(054)840-5578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을 통해 비문해자 및 다문화 이주여성 등 교육소외계층의 평생학습 참여기회를 높이고 경력단절여성의 학습형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