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종부세 `2조9000억’

2007-03-15     경북도민일보
 
 
   과세 대상자 50%·세수 68% 급증 추산
   주택·토지 재산세 18% 늘어 부담 클 듯

 
 
 올해 전국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가 50% 가까이 늘어난 50만5000가구에 이르고 세수는 68% 급증해 2조9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주택과 토지분 재산세는 세율과 과표반영률이 동결됐지만 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작년보다 18% 늘어난 3조15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등 부동산 세금 부담이 크게 무거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15일 과천청사에서 전날 공개된 올해 1월1일 기준 주택분 공시가격과 관련,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국세청 합동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세수 추산을제시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올해 종부세수는 2조88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1635억원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오르고 과표 적용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국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24.0%, 토지는 12.4% 올랐으며 과표적용률은 지난해 평균 70%에서 올해 80%로 높아졌다.
 종부세 대상인원도 지난해 34만1000가구보다 48%가량 증가한 50만5000가구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수도권 집값이 오르고 과표적용률이 높아지면서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가 지난해 23만2000가구에서 38만1000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