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판매 3개월째 `뒷걸음질’

2006-06-06     경북도민일보
시중銀 출혈경쟁 한몫…전월比 15% 감소
 
 금융회사들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치열한 금리 경쟁을 벌이면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는 “5월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4월(869억원) 대비 15% 감소한 732억원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건설교통부의 생애첫주택구입자금 대출 재개로 보금자리론 판매가 급감했던 1월의 668억원 이후 두번째로 저조한 실적이다.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은 생애첫대출 요건이 강화되면서 2월과 3월에 판매액이 1000억원대로 올라갔지만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평균 연 5% 중반에서 형성되고 있는데비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연 6.80%(20년 기준)로 금리가 다소 높은 편이다.
 다만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 상품이라는 점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상품에 비해 좀 더 안정적이다.
 5월 금융회사별 판매실적은 하나은행 152억원(20.8%), LG카드 129억원(17.6%),외환은행 76억원(10.4%), 삼성생명 70억원(9.6%), 우리은행 62억원(8.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