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쓰고 쪽 찌고’어른 됐어요

동양대, 전통 관례 행사

2014-05-19     이희원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는 `제42회 성년의 날’을 맞아 19일 전통 관례(성년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전통한옥으로 지은 인성교육관 현암정사(玄巖精舍)에서 성년이 되는 재학생 6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1994년 출생자 중 각 학부(과)를 대표해 25명이 참석, 남자에게는 관(冠)을 씌우는 관례와 여자에게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계례를 통해 어른이 되는 의미를 깨우치게 했다.
 전통 성년례는 의식의 시작, 국민의례, 성년식에 대한 설명 삼가례 초례 수훈 및 성년의 결의, 성년선서 성년선언, 폐회 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최 총장은 관례의 어른(큰손님)으로서 성년이 되는 학생들에게 삼가례와 수훈을 내린 후 “축하와 함께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지난1995년도부터 관례를 거행해 왔다”며, “집에서는 효도하며 밖에서는 윗사람을 공경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며, 항상 마음을 깨끗이 하고 의리를 지키며 불의를 보고 용감히 맞서 주위의 칭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을 이와 같이 살라고 성년이 되는 학생들에게 수훈(垂訓)을 하겠다”고 말했다.
 성년이 돼 관례를 치른 홍진석(20·연극영화학과 1학년) 학생은 “청소년기의 추억을 간직하고 성년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어서 좋다”며 “사회를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해야 할 도리와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대는 19~24일까지 성년주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