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으로 일궈낸 전국소년체전`2관왕’

안동 길주초 김경서 선수, 인라인롤러 金 석권… 최우수선수상 영예 안아

2014-05-27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안동 길주초등학교 김경서(여·6년)선수가 지난 24~25일까지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인라인롤러경기에서 여자 초등부 경북대표로 출전, 대회 2관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김 선수는 대회 첫날 초등부 여자 3000m 포인트 경기와 300m 타임트라이얼 경기에 출전해 장·단거리 경기를 모두 석권하며 경북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김 선수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아 우승 1순위로 예상됐지만 대회 열흘 전 훈련 중 오른쪽 어깨 쇄골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는 악재를 겪었다. 그러나 김 선수는 강한 의지력으로 3000m 포인트 경기에 출전,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운영으로 12포인트를 획득하며 2위인 충북의 김민서 선수를 7점의 큰 점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같은 날 치러진 300m 타임트라이얼경기에서는 부상의 후유증인지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예선 1위였던 충북의 이예림 선수를 제치고 28초 499의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대회 2관왕은 물론 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김 선수를 지도한 이정화(안동 길주초 롤러부 코치)는 “김 선수는 천부적인 재질을 가진 선수이면서도 단 한 번도 훈련에 빠지지 않을 만큼 노력하는 선수”라며 “이번 소년체전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했지만 도리어 어른들을 안심시키며 부상투혼을 발휘할 만큼 승부욕이 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