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쳐도 아프지 않아요”

2007-03-22     경북도민일보
 
 
부성리사이클, 탄성고무볼라드 개발
보행자 보호·불법주차방지 `일석이조’

 
 대구 달성군 논공읍에 위치한 (주)부성리사이클(대표 김성제)에서 개발한 탄성고무볼라드가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와 시각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기존의 볼라드는 대리석과 같은 석재나 스텐레스, 플라스틱 등의 재질로 제작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의 차량파손은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에게는 무기나 다름없는 위협적인 존재여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나 국가인원위원회 등에 원망의 목소리가 높아져 한동안 볼라드를 제거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부성리사이클에서 제작한 탄성고무볼라드는 밝은색 반사도료를 사용해 시인성이 높고 저속 자동차의 충격에도 견딜 수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탄성고무볼라드의 외곽직경은 10~20cm이며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지상에서 80~90cm 정도 돌출돼 있다.
 또 1.5m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 자동차의 진입을 억제하면서도 휠체어, 유모차, 자전거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최근 달서구청에서도 기존의 석재 볼라드에서 탄성고무볼라드로 교체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기존의 석재 볼라드로 인해 민원이 많아 철거를 하기도 했으나 탄성고무볼라드 교체 후 주정차 방지효과와 보행자 안전 모두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성리사이클 김성제 대표는 “탄성고무볼라드가 90도 이상 휘어지는 기능을 가진 특허제품도 개발 생산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부성리사이클은 1983년 건립돼 폐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신 환경기업으로 한 층 더 도약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달성/석현철기자 s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