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원유·에너지 협력 강화

2007-03-25     경북도민일보
盧대통령-압둘라 국왕 정상회담…교육분야 교류도
 
 
 노무현 대통령과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25일 새벽(한국시간) 국왕 사저에서 한·사우디 정상회담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저녁 (한국시간 25일 새벽)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및 건설.플랜트 분야는 물론 교육, IT,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양국관계를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압둘라 국왕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관계가 1962년 수교 이래 제반 분야에 걸쳐 발전해온 데 만족을 표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수교 이후 처음이다. 최규하 대통령이 지난 1980년 5월 사우디를 방문했으나 급변하는 국내 정치상황으로 인해 당시 칼리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지 못하고 귀국했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특히 원유 공급 및 에너지 산업 투자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사우디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와 국가정보화산업 등에 대한 한국 기업의참여와 양국간 교역·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한국의 개발경험을 사우디와 적극 공유하고 교육 분야 교류도 더욱 넓혀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이중과세방지협정, 고등교육협력약정 및 IT협력약정 서명식에 임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협상 등 중동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압둘라 국왕의 노력을 평가했고, 압둘라 국왕도 이라크 파병과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참여 등 중동 평화를 위한 한국의 기여를 평가하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또 테러 척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노 대통령은 적절한 기회에 압둘라 국왕이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고, 압둘라 국왕은 수락의사를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