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최상류서도 큰빗이끼벌레 발견

안동 반변천서 대량 서식 확인… “반변천이 호수화돼 번식 환경 조성”

2014-07-16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환경부가 4대강 전역에서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실태 및 유해성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낙동강 최상류의 지류인 안동시 용상동 반변천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대거 서식 중인 것이 발견됐다.
 이 지역은 안동댐에서 내려오는 낙동강 본 물줄기와 지류인 반변천의 물이 합수되는 곳이다.
 발견된 벌레는 직경 20㎝ 가량으로 반변천의 미관 개선을 위해 조성된 인공보의하상보호공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
 학계에서는 지난해까지 안동댐 등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일부 발견됐지만 유속이 비교적 빠른 하천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대해 김수동 안동시지회 사무국장은 “흐르는 물을 막고 보를 만들면서 반변천이 호수화돼 번식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시 녹색환경과 김연창 주무관은 “신고를 받고 반변천 인근 지역까지 확인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최근 계속된 가뭄 등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