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벌 주의보’

경북소방본부, 119 벌집제거 요청 급증

2014-07-20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폭염으로 벌떼가 급증하자 119에 벌집을 없애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6월에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출동한 것이 470차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025회나 출동했다. 비가 내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벌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집 제거를 위해 2012년에는 1만1561회, 지난해에는 8035회 출동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15일 예천군 지보면에서 81세 남성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지난 14일에는 영천에서 63세 남성이 벌에 쏘이는 등 지금까지 134명이 벌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벌에 쏘여 3명이 숨지고 730명이 부상당했다.
 전우현 소방본부 대응구조구급과장은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119를 불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