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현 아마 7단 2연패 기염

본보 주최 `영일만사랑배 전국바둑대회’
최강부 결승전서 조민수 7단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

2014-07-20     손석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영일만사랑배 전국 바둑대회 2연패를 달성해 정말 기쁩니다.”.
본보 주최로 20일 포항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영일만사랑배 전국바둑대회’ 전국 최강부 결승전에서 정훈현(20·구미) 아마 7단이 조민수(54·전남 순천) 아마 7단을 불계승으로 꺾고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우승에 이어 내리 2연패를 달성, 특히 화제를 모았다.
정훈현 7단은 “우승을 하기까지 경기마다 판세가 불리한 경우가 많았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니 역전할 수 있었다”며 “영일만사랑배 바둑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부터 착실히 집을 확보하며 두는 `실리 바둑’을 중시하고 있다”고 자신의 기풍을 설명했다. `조훈현 국수’와 한글 이름이 같지만 실리와 공격에 모두 능한 `만능형’인 박정환 9단이 그의 롤모델이다.
정훈현 7단은 “내년 1월에 있는 프로 입단대회를 앞두고 집중력 훈련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꼭 입단에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바둑의 의미에 대해 묻자 “바둑은 `끝없이 가야할 길’인 인생과 비슷한 것 같다. 끝없이 탐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