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 잇단 가격 상승 수요업체 원가부담 가중

2007-03-27     경북도민일보
 
 
 철강 제품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니켈,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철근, 형강 등의 가격도 잇따라 상승, 수요업체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비앤지스틸은 내달 1일부터 스테인리스 300계 냉연 판매가격을 t당 42만원, 43만원 각각 인상할 방침이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300계 냉연 판매가격은 유통가격 기준 t당 530만원에 육박, 실수요가격은 55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월말 유통가격이 459만4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달새 인상폭이 7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포스코가 26일 출강분부터 300계 스테인리스 가격을 t당 430만원으로 35만원 올렸기 때문이다.
 이달초 371만원이었던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열연가격은 두차례 가격 인상을 통해 26일부터 20% 오른 430만원이 됐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26일부터 H형강과 일반형강 가격을 t당 3만원씩 64만원, 5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특수형강은 12일부터 60만5000원으로 4만원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밖으로 전세계 철강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되다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