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대구유치, 총 5000억 규모 경제효과 기대

2007-03-27     경북도민일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하 세계육상)는 하계올림픽, 월드컵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매머드급 제전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가입한 나라가 현재 211개국으로 회원국 규모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버금가는 데다 2005년 헬싱키 세계육상까지 지난 10차례 대회에서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아 흥행 요소로는 이미 성공 사례가 입증돼 있다.
 헬싱키 대회를 기준으로 하면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연 인원 65억 명 이상이 9일 간 열릴 대회를 TV 중계로 시청했다.
 대구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으로 생산 유발 효과 3500억 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1500억 원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용 유발 효과도 5천 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 홍보 효과 및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실제 수치의 몇 배에 달하는 무형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대회 기간 대구에는 전 세계 취재진 3천여 명과 IAAF 패밀리 등 국제 스포츠계 관계자 1천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여 `컬러풀 대구’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측면에서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기회를 마련하는 셈이다.
 대회를 유치하는 데 드는 총 비용은 경기장 시설 개·보수와 선수촌.미디어촌 건립 등을 합해 총 2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시 율하동 택지개발지구에 건립될 선수촌과 미디어촌은 향후 일반 분양을 통해 투자 회수가 가능한 아파트 단지란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요 비용은 700억원 선에 그칠 전망이다.
 대구는 국고와 시 재정으로 449억원, 국내 기업체 후원금 93억원, 입장권 판매 128억원, 상품.라이센스 판매 10억원 등 700억원의 수입을 거둬들여 `수지’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