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Day’신토불이로 힐링하자

2014-08-20     경북도민일보

[경북도민일보]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이라 해 달력에 표시되지는 않았지만 각급 생산자단체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래전부터 농산물과 유사한 발음이 나는 특별한 날을 지정해 그 농산물의 집중적인 판촉 운동으로 소비를 촉진해 신토불이로 힐링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쌀과 관련된 날을 보면 `쌀 Day’라고 해 한자 쌀 미(米)자를 풀어서 팔(八)+십(十)+팔(八)인 즉 8월 18일을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해 우리의 주식인 쌀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11월 11일은 `가래떡 Day’로 농기구 이름 가래에서 유래된 설과 떡이나 엿처럼 둥글고 길게 늘려 만든 토막이라는 뜻으로 가래라는 말이 쓰인 가래떡 설도 있다. 그러나 이날은 농업인의 날을 맞아 국민들의 관심과 쌀 소비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식 지정한 날이다.
 이밖에 데이 마케팅에는 쌀과 관련된 것 외에도 인삼데이(매월 23일), 삼겹살데이(3월 3일), 오이데이(5월 2일), 유기농데이(6월 2일) 등 많다.
 최근 FTA 확대와 쌀 시장 전면개방 방향에 따른 우리 신토불이 농산물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최근 일부 농산물의 가격 하락으로 가득이나 농심들이 편치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하듯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친환경 농산물이나 GAP(우수농산물) 등 고품질의 제철 농·축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신토불이 소비 운동’을 시기별로 추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농업은 먹거리 산업으로 모든 산업의 근본이다. 우리의 신토불이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가공품 개발 등 6차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힐링하는 건강한 삶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함께 노력해 힘을 모을 때 충분히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하탁(영덕군청 농정과 친환경농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