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량초 `두 토끼’잡는다

2007-03-28     경북도민일보
KRA컵 제53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사흘째인 28일 개회식과 함께 각종 이벤트 행사가 열려 대회 분위기가 고조됐다.
특히 이 가운데 포항 장량초가 남초부 단체전과 개인 단·복식에서 각각 준결승과 결승에 안착해 29일 대망의 우승자리를 노린다.
장량초는 단체전에서 안흥초(강원)를 꺽고 8강에 오른 후 삼계초(마산)를 3-0으로 완파해 29일 북평초(강원)와 결승 진출을 가린 뒤 결승전을 갖는다.
개인단식에서는 강민호가 김용호(대전 봉산초)를 세트 스코어 3-2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개인 복식에 나선 강민호와 권진모는 8강전에서 의령남산초(노재민, 김성환)를 3-1로 누르고 준결승에 나서 결승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남일반부 개인 단식은 유력한 우승후보 유승민(삼성생명)이부상을 이유로 1회전부터 출전을 포기해 관심이 시들해 졌다.
하지만 오상은, 박승용(KT&G), 주세혁, 김태훈(삼성생명) 등이 각각 16강과 8강전을 통과해 29일 결승진출에 이어 왕좌를 놓고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 박문하 시의회 의장, 천영석 대한탁구협회장, 이우재 KRA 회장 등 내빈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박 시장은 “27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가 확정으로 이번 대회의미가 더욱 깊어졌다”며 “모든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대회 기간 동안 멋진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정엽기자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