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제철소 현지인 7000명 고용

2006-06-07     경북도민일보
 포스코는 건설중인 인도제철소에 7000여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6일 성명을 통해 “약 7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인도제철소의 인력 대부분이 현지 주민들로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2010년 제철소가 100% 가동될 예정이지만 이미 부분적으로 고용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면서 “일반 근로자, 관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사람들을 채용하게 될 것이며 이는 현지 주민들이 얻을 혜택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규모 현지 인력 고용은 제철소 건설을 둘러싼 인도의 지방 정치단체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인도 동부 오리사주에 120억달러(12조원)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면 이는 단일건수로는 인도 최대의 외국인 투자 유치로 기록되게 된다.
 현지의 정치단체들은 오리사주 정부가 포스코에 철광 채굴권을 헐값에 넘겼으며 수출 지향적인 제철소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6일 약 7000명으로 추산되는 현지 제철소의 인력 대부분이 현지 주민들로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인도 오리사주 파라디프의 500만평 부지에 2010년 연산 300만t 규모의 1기(30억달러)에 이어 2020년까지 1200만t의 총 4기의 고로를 건설키로 하고 지난해 6월22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또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향후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6억t의 철광석을 인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진수기자 j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