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위즈시스템, 스마트 수업용 소프트웨어 수출

중앙아시아 산유국 투르크메니스탄에

2014-09-10     윤용태기자

[경북도민일보 = 윤용태기자]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포위즈시스템이 중앙아시아의 산유국 투르크메니스탄에 스마트 수업용 소프트웨어 수출길을 여는 개가를 올렸다.
 소프트웨어 수출이 게임 분야에 치중된 가운데 순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수출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회사의 성과는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위즈시스템은 지난달 국립 투르크메니스탄대의 스마트 교실에 `U-Smartor’ 소프트웨어 설치를 완료했다.
 대학 측이 새로 개설하는 방송미디어 공학부의 58개 강의실에는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 1408개(교사용 58개, 학생용 1350개)가 설치됐다.
 수출 규모는 17만여달러 어치다.
 학부 본관, 기숙사 3개, 식당 등을 짓는 투르크메니스탄대의 학부 신축 프로젝트는 정부의 관심 속에 완공을 2개월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 대학의 스마트 교실 구축을 위해 한국을 찾은 불가리아 ATEA사 관계자를 상대로 제품을 시연해 지난 7월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제품은 ㈜오리온의 전자칠판, 이포디움의 전자교탁 등 함께 수출된 하드웨어를 구동해 초기 단계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스마트 수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회사가 올해 초 개발해 국내 10여 곳의 학교에 보급한 `U-Smartor’는 교수에게 학생들의 태블릿PC 통제권을 줘 `딴 짓’을 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이런 기능 때문에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에서만 구동된다.
 현지에 파견됐던 직원은 다른 대학들도 이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도입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총리, 교육부 장관 등이 학교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설치 및 사용법 교육 과정을 지켜봐 스마트 수업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규혁 포위즈시스템 사장은 “제품 개발 후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카타르, 말레이시아 등 몇 개 국가로의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