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항구 노후 시설물 되살아난다

2007-04-01     경북도민일보
10억 투입 12월말까지 정비계획·실시용역 착수
 
 
 지난 1979년도에 완공한 저동항은 해양수산부 관리항으로 독도주변과 동해안 일대의 어선 대피항으로 10곘급 510척, 대형선 150척이 피항할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최근 대피항구의 기능이 무녀져 내려 보수보강이 절실했었다.
 
 
 
 포항지방 해양수산청은 울릉도의 국가어항인 저동,현포,남양항의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보수보강을 위해 지난달 26일 `정비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에 들어갔다.
 해양수산청은 10억원을 들여 12월말까지 `정비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2008년도부터는 저동, 현포항 등 보수·보강이 시급한 구간부터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예산을 요구했다.
 울릉도의 항구들은 기상악화시 월파 등으로 인해 인적·물적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대피항 기능이 결여돼  현지 어업이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저동, 현포항은 지난해 어항협회로부터 불량판정<본보 2006년12월13일자 7면 보도>을 받아왔으며 `70년초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기상이변 등 변화된 자연여건으로 인해 기상악화시 방파제 월파로 선박 및 시설물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또한 대피항으로서의 기능유지가 곤란해 지역 어선들이 속초, 묵호, 포항 등 원거리에 위치한 육지로 대피해  년간 20억원 이상의 대피경비가 소요되는등 어민들의 경제적 손실이 크게 발생해왔다.
 이에따라 포항 해양청은 용역 결과를 근거로 보수·보강을 추진해 어업전진기지 항으로서의 기능회복과 지역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계획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본 항이 완공되면 태풍 등 고파랑 내습시의 인적, 물적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피어항으로서의 역할 뿐만아니라, 원활한 어항운영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김성권기자 k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