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조절’메커니즘 세계 최초 규명`눈길’

2007-04-01     경북도민일보

포스텍 김경태·김태돈 연구팀 개가
우울증치료 신약 개발 기대


 포스텍(포항공대) 연구팀이 밤에 졸음이 오는 `수면 조절’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1일 포스텍은 이 대학 생명과학과 김경태(49)교수, 김태돈(34)박사 연구팀이 수면과 일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의 합성을 좌우하는 타이머 단백질 AANAT의 발현 구조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수면조절, 우울증과 깊은 연관이 있는 멜라토닌이 밤에 많이 합성·분비되는 분자적메커니즘을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낮 밤의 명암길이, 계절의 일조시간 등 빛의 변화를 감지하는 단백질(hnRNP Q)이 밤이 되면 AANAT 효소 증가의 `스위치’ 역할을 해 결과적으로 멜라토닌을 합성케 한다.
 즉 밤에만 일어나는 AANAT 효소의 합성이 멜라토닌의 일주기 리듬을 형성한다는 것.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수면 조절 기능성 물질이나 우울증 치료 신약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발생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권위지 `Genes and Development’ 1일자에 게재됐다.  
 /이지혜기자 hok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