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높은 지지율 두려운 정책 다시 점검”

2007-04-01     경북도민일보
`이 시대는 실천하는 지도자 요구’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달 31일 “최근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받으면서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 동래구청에서 가진 동래 당원협의회 당직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들이 나를 보면서 약속을 하면 꼭 지킬 사람이라고 기대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으로 정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 시대가 실천하는 지도자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책이나 공약은 여야든 누구든 다들 비슷한 것 같다. 저는 말로는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지 못할 것 같고 실천하는 길밖에 없는 것 같다”고 `추진력’을 과시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5~6년 뒤에는 (나라가) 아주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이대로 가면 혼란이 온다는 것이니 저는 절대로 이대로는 하지 않겠다. 새로운 방법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부산 북.강서갑,사상,사하,영도 당협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 전 시장은 이날도 동래,금정,부산진갑, 부산진을, 중·동·연제 등의 당협 사무실을 돌며 `당심 잡기’에 진력했고 비가 오는 가운데도 범어사와 연제구 온천 문화축제에도 참석했다.
 지난 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전.충청(4~6일), 광주·전남(7~8일), 대구·경북(14~15일), 강원(16일), 경남(23~24일), 전북(29일) 등을 순회한 그는 이번 부산 방문으로 경선을 겨냥한 `3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의 팬클럽모임인 `엠비(MB)연대’는 이날 오후 여의도 MBC 본사앞에서 30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0일 방영된 PD수첩 `이명박 리포트’편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