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 연기 고심 많았다'

김관용 경북지사, 신청사 건설현장서 첫 간부회의

2014-09-22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경북도는 22일 안동시 풍천면의 도청 신청사 건설현장에서 처음으로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었다.
 도청 국장이상 간부와 안동·예천군 부시장, 부군수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도청이전 준비상황, 경북도개발공사의 도청기반시설 추진현황, 안동시·예천군의 이전준비 지원상황 등을 점검했다.
 신청사는 9월 현재 공정률이 82%이다. 건물 내외부 마감공사와 인테리어, 조경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도는 2027년까지 전체 면적 1만966㎢의 도청 이전 신도시를 3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이 가운데 도청이전 1단계인 4.77㎢의 부지조성 공사는 공정률 63%를 나타내고 있다. 즉 부문별 공정률을 보면 상수도 56%, 하수처리시설 66%, 진입로 안동방면 60%·예천방면 14%이다.
 하수처리시설은 규정에 따른 시운전에 6개월 정도가 걸리는 만큼 경북도청의 신청사 이용은2015년 6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한시가급한 공무원연금공단 임대아파트는 현공정률이 28%로 2015년 말께 준공이 점쳐지고 있다.
 일반 아파트 1287가구도 내년 말과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도시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1개씩은 2015년 9월 문을 열 수 있다.
 도는 당초 올해 말 경북도청을 옮기기로 했으나 경북새출발위원회는 하수처리시설, 진입도로, 주택 등 정주여건의 미비를 감안, 내년 7월 이후로 연기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김관용 지사는 “도청 이전연기에 대해서 현실과 그동안 살어온 소신 사이에서 고심을 많이 했다. 오늘 회의를 통해 점검한 내용을 보니 정주여건이나 사무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새 도민이 될 도청직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주 직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일 할 수 있도록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근무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