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기업 수도권 편중 심각

KOTRA 지원서비스도 수도권에…비수도권 간 수출격차 여전

2014-09-23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새누리당 김상훈(대구 서구) 국회의원은 23일 국내 수출기업의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수출기업 지원 서비스 역시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KOTRA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국내 수출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수출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3만376개사)이었으며, 경기(2만5728개사), 인천(6169개사)이 그 뒤를 이었다.
 경북은 2492개사, 대구는 3447개사로 수출업체수가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 지원 서비스 역시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도권 소재 수출지원 서비스 이용업체 수는 1만6877개사인 반면, 비수도권 이용업체 수는 7400개사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의 지역적 편재 현상이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산업단지 인프라 확충, 해외마케팅 지방지원단 확대 편성 등 지방의 산업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방의 업체들은 교통·물류 등 산업 인프라와 독자적 해외마케팅 역량 측면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의 성패는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지원정책의 유효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의 가능성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