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두번째 에볼라 의심환자 출현

사망한 에볼라 환자와 접촉 주장

2014-10-09     연합뉴스

 미국 내 에볼라 첫 감염 환자가 숨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두 번째 의심 환자가 나타났다.
 지역 방송인 WFAA 등 텍사스주 지역 언론은 8일 오후(현지시간) 댈러스 카운티 보건 당국이 댈러스 북쪽 외곽 도시인 프리스코 시의 동네 병원인 케어 나우(Care Now)에서 에볼라 증세를 보인 한 환자를 곧바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에볼라 첫 미국 내 확진 판정을 받은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42)을 치료하다 실패한 병원이다.
 지난달 28일 이 병원에 입원해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던컨은 이후 격리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이 환자는 케어 나우 병원에서 의료진에게 던컨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지역 언론을 보면, 이 환자는 댈러스 카운티 경찰국 소속 부보안관인 마이크 모니그로 지난주부터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댈러스 카운티 공무원에게 던컨의 아파트를 안내한 뒤 복통과 피로 증세가 심해지자 에볼라 감염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필런드 프리스코시 소방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모니그는 던컨의 아파트에 들어갔고 던컨의 지인들과도 접촉했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