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대회지원특위 구성 급물살

2007-04-04     경북도민일보

 강재섭대표 `성공특위 지원’ 약속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을 위한 국회지원특위 구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4일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유치한 김범일 대구시장과 박종근 국회 유치 특위 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지원특위 구성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그동안 대구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를 통해 대구시민들의 자긍심을 돌려준 것 같아 기쁘다”면서 “특히 FTA에서 대구의 주 종목인 섬유가 포함돼 대구의 사기가 다소나마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한나라당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세계 3대 스포츠대회인 육상선수권 대회를 유치했다”면서 “그것도 러시아의 모스크바라는 골리앗을 누르고 유치한 것은 대구 시민들의 열정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FTA 결과 섬유와 자동차 부품 산업이 많은 대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당과 국회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작년 연말에 국회에 구성된 `육상대회 유치 특위’를 `성공지원 특위’로 바꾸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 특위’를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지원 특위’로 바꾸는 것도 과거 각종 대회 유치 이후 지원 특위를 구성했던 관행이 있고, 원내대표께서 도와줄 것”이라며 “대구가 세계육상대회 유치에서 얻은 노하우를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힘이 되게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대구가 러시아 모스크바와 치열하게 경쟁한 것은 동계올림픽의 영향이 컸다.세계적 대회를 중복해 유치하는 것이 러시아로서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제 대구를 시작으로 평창이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고, 여수가 세계 박람회를 유치하도록 대구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근 국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특위 위원장은 “유치 특위에서 지원 특위로 성격을 바꾸어야 한다”면서 “서울 올림픽,부산 아시아대회 지원의 선례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