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항생제 내성 유전자 쉽게 찾는다

생명硏, 유전인자 데이터베이스화한`PAIDB 2.0’개발

2014-10-23     연합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합성연구센터 윤성호 박사 연구팀이 병원균 내 병원성 및 항생제 내성 유전인자를 조사해 데이터베이스화한 `PAIDB 2.0’을 개발했다.
 미생물 유전체 안 특정 유전자들이 포함하는 병원성 및 항생제 내성 유전자군은다른 균주로 확산할 경우 신·변종 병원균을 만들어 내 감염병, 동식물 질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항생제 내성 유전자군의 병원균으로의 전파는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출현시킨다.
 다른 미생물에서 들어온 병원균의 병원성 유전자와 항생체 내성 유전자 부위는 각각 `병원성 유전자 섬’, `내성 유전자 섬’이라 불린다.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1331개의 병원성 유전자섬과 108개의 내성 유전자섬을 조사하고, 2673종의 미생물 유전체를 분석함으로써 1596개의 병원성 유전자군과 210개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군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윤성호 박사는 2006년 병원균의 병원성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인 `PAIDB’를 처음 공개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항생제 내성 유전자군의 정보를 추가해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PAIDB 2.0’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사업과 생명연 전문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온라인판 전날자에 공개됐으며, 내년 1월 정식논문으로 실릴 예정이다. 연합